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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SW칼럼] 한국 육상 서광이 보인다… 저 빛을 향하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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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15 17:39 조회14,5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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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서광이 보인다… 저 빛을 향하여 출발!
 
  
중국의 육상 110m 허들 단거리선수 류샹은 중국의 비약적 부상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을 모두 우승해 아시아인 최초의 육상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룬 최고의 선수다. 류샹이 나오기 전까지 육상 트랙경기는 흑인 선수들이 메달을 독점했으며, 특히 단거리는 미국의 아성이었다. 이 때문에 동양인의 육체적 한계를 딛고 세계의 벽을 넘은 류샹의 도전은 우리나라에도 큰 감명을 주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중국 정부는 육상의 막강한 영향력을 간파하고, 육상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만드는데 모든 정열을 쏟았다. 그동안 육상을 핵심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제 육상대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의 총아가 바로 ‘류샹’이었다.
 
반면 한국육상의 현실은 중국과 큰 대척점을 이룬다. 모두 알다시피 우리나라 육상은 1996년 이봉주 선수의 애틀란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이 마지막이다. 약 20여 년 동안 올림픽 메달은 전무하다. 올림픽의 시험대라고 불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조차 노메달의 수모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가까운 법! 이번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희소식이 나왔다. 남자 단거리 100m 김국영(조선대 대학원)이 5년 만에 10초1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김국영은 준결승 1조 경기에서 혼신의 질주를 한 끝에 2010년 자신이 전국 육상선수권에서 세웠던 한국 기록(10초23)을 0.07초 앞당겼다. 또한 이번 기록으로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은 물론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국영 선수는 80년대 단거리 슈퍼스타 장재근 선수 금메달 이후 고사 직전인 대한민국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단비 같은 존재다. 안양 관양중 때 육상에 입문하여 중학교 3학년 때 100m에서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3년 후엔 고교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한국육상의 유망주로 인정받았고, 마침내 2010년 100m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며 육상계의 최고 블루칩으로 성장했다.
 
사제지간 이전에 육상 단거리의 선배로서 조선대 김현우 교수는 “예의가 바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성격과 강한 의지, 어떠한 훈련도 이겨내는 오기와 끈기와 성실성이 대한민국 최고의 단거리선수로 만들었다”고 했다. 더 나아가 지금에 머물지 않고 김국영 선수는 꿈의 기록인 100m 9초대 진입을 목표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류샹 한 명을 만들기 위해 수십년 동안 장기적인 투자와 제반여건 확충에 전력을 기울였다. 우리나라의 육상기반이 열악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 김국영 선수처럼 재능 있는 이들에게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절실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회장사인 삼성의 적극적인 후원을 바라며 이와 더불어 범국민적 성원도 꼭 필요하다. 텅 빈 객석으로 썰렁한 경기장에서 어떤 기록이 나올 수 있겠는가?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로 일제강점기 때 고통 받던 우리 민족에게 얼마나 큰 희망을 주었는가! 지난 18연간의 회장사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9초대의 기록으로 깜짝 놀라 병상에서 벌떡 일어나지 않을까? 이제 대한민국 육상도 긴 잠에서 깨어나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바란다.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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