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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칼럼] 후생가외(後生可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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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30 09:02 조회17,3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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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칼럼] 후생가외(後生可畏)
 
서울체고 후배들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한국 올림픽 사상 첫 2연패 및 2체급을 석권한 레스링의 심권호 선수,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첫 금메달을 딴 사격의 여고생 총잡이 여갑순 선수, 올림픽 태권도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황경선 선수. 이들은 모두 서울체육고등학교(교장 최성식)출신 동문들이다.

또한 서울체중·고 육상선수 출신으로 유도로 전향해 세계를 제패한 조민선 한체대 교수(단거리) 김미정 용인대 교수(투포환)등 기본종목육성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부분이다

서울체육중고는1971년 설립된 이후로 1977년 한국체육대학교 개교까지 한국체육의 근간이며 대동맥이라 볼 수 있으며. 그동안 체육계에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우리나라 체육의 요람과 같은 곳이다.

지난 서울체고 육상부가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이 대회는 황영조, 이봉주, 이완기 등 마라톤 스타를 배출한 우리나라 마라톤 유망주의 등용문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서울체고 육상부는 40여일 동안 진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진도 앞바다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훈련을 반대했었다. 본교 출신인 장동영 감독은 진정으로 학부모들을 설득했고, 학생들에게 더욱 더 강한 동기부여를 심어주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침내 3학년 최용욱 선수의 막판 역주로 역전 우승해 이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간 서울체고 육상부는 다른 종목과 달리 30여년간 부침의 역사가 계속 됐다. 1971년 개교 부터 1기 나본식 선수(현 경인고 교사)는 고등학교 육상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다. 당시 100m에서 10초5를 기록한 유망주였다. 과학적인 훈련방법과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했다면 중국의 단거리 (허들)신화 류샹 선수처럼 세계적 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인재였다. 이뿐 아니라 동기생 이인숙, 이경자 선수는 고등학교선수로서 국가대표가 된 우리나라 육상의 기대주였다.

이들 서울체고 1기 육상 선배들은 박내식 선생님(영원중 체육부장)을 주축으로 지난 4월 모교를 방문했다. 후배들의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 우승을 계기로 육상부 후배들의 축하 격려후 젊은 패기로 밤새워 운동하고 꿈을 위해 도전했던 시대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체육중고, 특목고로 학생들은 3년간 기숙사생활을 하여 동료 선후배간의 관계는 천륜이라 할정도의 끈끈힌 우정과 동료애로 교복은 사관생도와 비슷해 체고생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했으며 현재 학계 체육계등에서 한국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있다 또한 후배들과 함께 나눈 추억과 우정이 서로의 정을 돈독하게 했다.

최성식 교장은 “올 8월 정년을 앞둔 시점에서 우승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 하겠으며. 이번 동문의 방문을 계기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체육고가 더욱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던 학창시절의 열정과 추억을 한 번 더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아름다운 터전 위에 앞으로 새겨질 모교의 미래를 저마다 그려보았다.

오늘날 한국 육상은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은메달 이후로 20여년간 단 한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오죽하면 케냐출신 마라토너 에루페 선수의 한국귀화가 핫이슈로 떠오를 지경이겠는가?

공자는 후진양성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후배들이 학문의 닦음에 따라 큰 인물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후생가외(後生可畏)’를 역설했다. 서울체고 선수들이 선배들의 뜨거운 사랑과 함께 절차탁마(切磋琢磨)하여 세계 향한 한국육상의 중흥에 이바지하길 바라며…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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