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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누구를 위한 방과 후 수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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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2-03 15:10 조회13,8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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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위한 방과 후 수업인가?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5-02-03 13:47:25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 차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이뤄지는 방과 후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 및 예체능, 인성 계발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양적, 질적으로 발전해왔다.

천편일률적인 교과학습에서 벗어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자 시작된 것이 방과후 학교의 출발선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꿈과 창의성을 키우고자 시행되었던 방과 후 학교가 운영의 문제로 인해 삐그덕 거리고 있다.

방과 후 학교 위탁 업자들 때문이다. 이른바 사회적 약자를 등치는 ‘갑의 횡포’가 학교에서도 ‘수수료 횡포’로 벌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과 후 학교의 미흡한 운영이나 관리 실태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달 이러한 방과 후 학교 운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소방안을 마련하고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송재형 의원 주재로 학부모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날로 커져가는 위탁기관의 비중과 강사진들의 전문성 강화 및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송 의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 초등학교 597곳 중 65%인 387곳이 방과후 학교 강좌를 외부기관에 위탁했으며 특정 기관에만 위탁하는 편중 현상이 심했다.

이들 위탁업체가 설립한 강좌는 2014년 1분기 기준 7524개에 참여 학생 수가 10만2976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문제는 이 위탁업체들이 학교 시장을 독과점하기 시작하면서 강사들로부터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고 그로 인해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업체가 챙긴 수수료 이익은 학부모가 낸 수업료 가운데 최대 60%에 달해 시간당 강사비가 1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업체의 분기당 수수료 수입이 1억 원에 달한다고 하니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시작된 방과 후 학교가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 업체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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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최근 경기도교육청은 방과 후 학교 위탁업체 선정 때 최저가 입찰 지침을 정해 교육의 질 저하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물론 위탁기관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속단하여 비판만을 할 수는 없다. 위탁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문성이 강화되고 프로그램 콘텐츠의 개발로 이어지는 순기능을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위탁기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학교장들의 고충도 존재한다.

 위탁기관이 학교와 유착하여 과다한 수수료를 챙기는 중간브로커 역할을 하는 ‘과한 위탁’ 현상을 방지하고 방과 후 학교를 아이들 교육에 더욱 기여하는 것으로 조율하기 위한 교육청의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

강사 부당채용, 수강료 및 교재비 부당징수 등 운영 관련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시민들의 감시와 협조도 필수적으로 따라야 한다.

 요즘 학교에 선생만 있고 스승은 없다는 말이 회자 될 정도의 교육 현장!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실제로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의 예체능 등의 수업을 통해 함께 학습하고 목표를 달성해가며 나눔과 배려를 익히는 인성함양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때문에 보다 수준 높은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한 우리 어른들의 노력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방과 후 학교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학교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지덕체(智德體) 세 가지 덕목을 갖춘 인재의 육성을 위한 큰 틀을 다지고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교육의 장을 열어주는 것이 기성세대가 할 역할이 아니겠는가?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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