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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SW칼럼] DMZ 사무국 유치, 남북관계 풀어갈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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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30 09:32 조회15,0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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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는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든 시작 하는 첫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며, 첫 단추를 잘 못 끼우면 나머지 단추들이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게 된다. 그만큼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반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전쟁위험이 높은 이른바 동북아시아의 화약고라고 불리우며, 군사적으로 가장 민감한 지역이기도하다. 그중 DMZ는 휴전협정에 의해 1953년 7월 27일에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군사분계선이 확정되고 이 휴전선으로 부터 남·북 각각 2km씩 너비 4km의 비무장지대가 설정됐다. 그 뒤로 이 DMZ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어 왔다.

1971년 정전위원회의 DMZ 평화적 이용 제안, 1979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DMZ 평화공원 조성 제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평화시 건설과 평화구역 제안, 1992년 유엔환경계획(UNEP) DMZ 국제자연공원 조성 요구, 그 뒤를 이어 2004년 7월에는 故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DMZ포럼 국제회의’ 평화공원 조성을 공식 제안했고, 2013년 8월7일 청와대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DMZ평화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설립 목적이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 번영인 만큼 전 세계 국가 가운데 냉전에 의한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가장 첨예하게 군사력이 대치중인 대한민국에 제 5사무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내에서도 대립과 대치의 상징물인 군사분계선이 위치해 있고, 6·25 전쟁 후 유엔이 중심이 돼 평화를 지향하도록 남북의 무장을 금지시킨 비무장지대(DMZ)에 사무국이 설치되면 그 상징성과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 일은 경기도 차원만의 일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일인 만큼 경기도지사로서 국가적 이익과 동북아 평화, 안정의 측면에서 사무국을 유치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버릴 말이 하나도 없는 구무택언(口無擇言)이다.

DMZ의 41.5%가 경기도에 속해있는 만큼 이러한 뜻을 가진 남 도지사는 국제 정세와 더불어서 한반도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보는 혜안(慧眼)을 갖고 있는 도지사로 보여지며 추후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나올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유엔 사무국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포함해서 스위스의 제네바, 오스트리아의 빈, 케냐의 나이로비, 모두 4개의 사무국이 존재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에는 유엔의 사무국이 존재하지 않는다. 71억 명의 세계 인구 중 절반이 넘는 41억 명의 인구가 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는데 이러한 54개국이 자리잡고 있는 아시아에 유엔 본부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아시아에서 유엔 사무국을 유치를 한다면 어디에다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까? 남 지사의 말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위해 설립된 유엔이 현재 가장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한반도에 사무국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어디에 설치한단 말인가? DMZ에 평화공원과 더불어 유엔의 제5사무국이 분단의 아픔을 갖고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DMZ에 설치된다면 그 상징성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엔 제5사무국 유치는 경기도만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는 과업이지만 지금이야말로 다음 두 가지의 이유로 사무국 유치를 이뤄낼 수 있는 물실호기(勿失好機)라고 본다.

첫 번째로 현재 유엔 사무총장인 반기문 총장의 임기가 2016년 12월이다. 유엔 산하 녹색 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 서울 사무소가 인천 송도에 개설됐고 반기문 총장 또한 사무국 한국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큼 반기문 총장 임기 내에 사업을 진행해야만 그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다. 또한 여야의 특별 대권주자가 없는 현 상황에서 반 총장의 DMZ 평화공원의 유치 성공 노력에 따라 대권에도 파란불이 켜지지 않을까?

두 번째로 지난 청와대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긴장과 대치의 상징지대였던 DMZ 평화공원을 조성한다면 세계에 한반도 통일의 시작을 알리고 긴장 완화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 있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의 뜻과 맞물린다. 경기도지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인 만큼 중앙정부와 힘을 합해 일을 진행한다면 성공할 확률은 크게 올라갈 것이다.

최근 북한은 2015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하며 한반도의 분위기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러한 유엔 사무국 유치사업은 현재 남·북간의 고조된 긴장감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통일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첫 걸음을 떼는 계기가 될 것이다.

‘DMZ 세계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주제로 남 지사는 이달 말 31일 제네바 사무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가해 ‘DMZ 세계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남 지사 혼자의 열정만으로는 갈 길이 아직 멀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사무총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과 함께 협력해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제5사무국 유치에 모두 힘을 모아 후손에게 물려줄 영원한 우리의 자산이다. 우리국민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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