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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SW칼럼] 봅슬레이 첫 메달의 꿈, 시작은 육상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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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20 14:23 조회14,6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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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이 10월 4일부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로 총 234개의 메달로 종합 2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으며 여자 우슈,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등의 종목에서 사상 첫 메탈을 수확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갤럽에서 지난 6~7일에 성인남녀 6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대표 팀의 전반적인 성적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에 의하면 50%가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이라 응답했고 44%는 ‘기대한 만큼의 성적’이라 응답, 3%만이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 응답하여 선수들의 성적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제 국민들이 관심은 자연스럽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종목 첫 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92년 봅슬레이경기연맹 창립 이래 급속도로 성장해온 한국 봅슬레이 팀은 짧은 역사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첫 출전으로 2013년 아메리카컵 8차, 9차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이르기까지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더욱이 제대로 된 장비와 연습시설 조차 마땅치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로지 선수와 지도자들의 피땀 어린 훈련과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기적이나 다름없는 성적이다. 이렇게 대한민국 봅슬레이가 단시간 내에 세계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가고 있는 원윤종, 서영우, 김식 선수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성결대학교 육상부 출신이라는 것이다(성결대학교 육상부는 이번 아시안 게임 200m 동메달과 1600mR에서 한국 신기록 수립과 더불어 은메달을 획득한 여호수아 ,성혁제 선수 등 국가대표를 꾸준히 배출해 오고 있는 전통의 육상 명문대이다).

     

    15년 째 성결대학교 육상부를 지도하고 있는 안정훈 교수는 “봅슬레이의 기초는 육상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육상에서 봅슬레이로 전향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위의 세 선수가 안 교수의 말을 뒷받침 해준다. 세계적인 육상 스타인 로린 윌리엄스(31)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400m계주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년 소치 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2인승 은메달 리스트이다. 이 밖에도 각국에서 많은 육상 선수들이 봅슬레이 선수로 전향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봅슬레이와 같은 경기는 스타트 능력이 경기력을 크게 좌지우지 한다. 1200~1500m 길이의 얼음트랙을 평균 1시속 135km로 질주하며 속도를 겨루는 봅슬레이는 100분의 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만큼 스타트 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육상선수 출신들이 봅슬레이 종목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안 교수는 “봅슬레이의 기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출발 가속도이다. 출발 가속도가 높아지면 당연히 주행속도도 빨라지게 되므로 조종수의 조종능력이 동일하다면 기록은 출발 가속도에 의해 결정된다. 출발 가속도를 높이려면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가 필요한데, 다른 종목에 비해 육상 선수들이 이러한 힘과 스피드가 월등히 뛰어나다. 따라서 육상선수가 봅슬레이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육상성수들이 타 종목으로 전향했을 때의 성공할 확률이 높은 건 육상의 기초적인 체력이 밑 바탕이 되어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번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스타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상 훈련을 통한 힘과 스피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본다.

     

    대한민국 봅슬레이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육상 종목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선수 발굴과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 육성, 그리고 훈련장비와 경기시설 확충이라는 세 가지 조건 모두 갖춰져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이 갖춰졌을 때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봅슬레이에서의 첫 금메달의 꿈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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