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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칼럼]체육인들이 있어 가슴 뜨거웠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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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16 10:47 조회13,6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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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체육인들이었다.

 ‘비, 폭탄’이 쏟아진 지난 7월14일은 제1회 환경보호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제동행 건강걷기 행사가 열린 날이었다.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일환으로 서울시 소재 학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청계천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행사로 마련됐다.

 준비 및 기획 단계부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문제는 장마철. 며칠째 계속된 비로 당초 예정된 청계천은 출입이 통제되어 행사장소를 인도로 변경해 진행할 정도로 난관에 부딪쳤다.

 참가 신청한 2500여 명이 비를 뚫고 참석할 지도 불투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자로 나선 체육인들이었다.

 학교체육지도자협의회 회원과 대한육상경기연맹 심판진, 한국전력과 한국체대 육상부, 청량중학교(황인교장) 야구부,

 세계참피온 문성길 선수 등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학수 총재를 비롯한 진행요원들과 함께 장대비 속에서 쓰레기까지 정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노력으로 행사는 뜨거웠다. 이번 행사 가운데 하나인 표어짓기에서도 잘 나타났다.

 한 학생은 ‘친구 때리면 그 후에 내 마음이 더 아픕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정진용 학생(단대부고)은 ‘먹을 땐 건강생각, 버릴 땐 환경생각, 육체폭력 정신폭력, 상처뿐인 몸과 마음’이라고 직접 제작한 플랜카드를 들고 아버지와 함께 유니폼을 맞춰 입고 행진했다.

 이밖에 양정고 학생들은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가 최고 명문학교’라는 표어를 지었고, 장위중 학생들은 ‘내가 해친 자연 나를 해친다.’고 했다.

 다문화 가족으로 행사에 참가한 최평(돈암초 학부모)씨는 “아들 손을 잡고 ‘지구를 살려주셔요’라는 피켓을 들고 청계천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한다”라고 말해 주위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우천관계로 경찰대학의 의장대가 불참했으나, 영원중학교 학생들의 치어리딩은 가뭄의 단비였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환경청소년연맹, 학체회가 공동 주최 주관한 이 행사는 성황이었다.

 특히 박환희 연맹 사무총장은 행사를마치며 “체육인들의 희생정신과 노력에 대해 그야말로 감격했다”고 피력해 체육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장대비를 맞으면서 청계천을 걷는 학생과 학부모, 땀을 흘리며 대회 진행을 위해 봉사한 체육인, 이 모든 것들을 보며 스스로 체육인임이 자랑스러웠다.

유범진 한국환경청소년연맹 이사장,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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