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 대회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제공/최달진 명예기자>

[윈터뉴스=유다혜 기자] 오는 6일 ‘제 9회 자원 순환의 날’을 앞두고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본부장 류재룡)와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연맹장 송재형)이 공동 주최한 ‘제 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 대회가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성황리에 마쳤다.

본 행사는 서울시 중·고교 12개의 학교 학생들과 지도교사 150명이 참여하여 폐 페트병과 재활용품으로 직접 제작한 뗏목을 타고 한강을 도하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이상묵(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 부위원장) · 정병익(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 이준순(전, 서울시학생교육원장) · 안재홍(서울시교육청 건강체육과장) · 우문기(119재난통신봉사단장)을 비롯해 특히 윤민자 삼성고 교장을 포함한 12개 팀 가운데 대부분의 교장단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학생들의 사기를 돋궜으며, 횡단 후엔 직접 분리수거를 하며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교육적인 행사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시의회·서울시교육청·한국환경공단·MBN 국민방송·한국안전방송·세계일보·데일리안·머니투데이·KNS 뉴스통신·(주)고비·호명화학(주)가 후원하고, 동아오츠카가 협찬하였다.

대회 첫째 날에는 뚝섬유원지 수변공원에서 각 학교에서 수거해 온 페트병으로 페트병 땟목을 6시간에 걸쳐 제작을 마쳤다. 둘째 날에는 서울시 각 지역교육지원청 산하 11개 학교별(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 지도교사 1명과 학생 4명이 승선하여 수변공원에서 영동대교까지 약 2km구간을 노를 저어 내려갔다.

서울관광고등학교(왼쪽)와 신동중학교가 직접 만든 뗏목으로 한강을 횡단하고 있다. <사진제공/최달진 명예기자>

실제로 페트병 뗏목으로 이동한 구간은 2시간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 행사를 위해 연맹은 4차례의 실무회의와 5차례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에 집중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운영위원들이 직접 페트병으로 만든 뗏목을 제작해 탑승해보며 안전성을 높였다.

송재형 연맹장(서울시 의원)은 대회사에서 “청소년들에게 생활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자원 재활용 인식의 확신을 위해 페트병 뗏목 횡단 행사를 주최하였다”고 밝히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쓰레기 재활용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한강을 건너며 협동심과 모험심을 기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광인 운영위원장(북악중 교장) 역시 “학생들이 직접 폐자원을 구하여 뗏목을 제작하고, 독창적이고 안전한 디자인으로 뗏목을 제작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으며, 그 과정 속에 학생들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각인해보는 행사였다”며 교육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이번 행사로 시민들에게 자원순화사회로의 도약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와 실천의 계기를 마련하는 귀중한 장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의 중심 자원인 학생들에게 환경보존 문제 해결 등과 같은 사회적 해결방법도 제공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축전을 보내 마음을 같이 했다.

행사를 마치고 뗏목을 해체해 다시 분리수거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제공/최달진 명예기자>

무엇보다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직접 참여한 학생들이었다. 직접 재활용품들을 모아 뗏목을 제작하고, 한강횡단 후 다시 해체하여 분리수거 하는 고된 작업에도 학생들의 입가에는 구슬땀과 함께 미소가 만연했다.

성황리에 ‘제 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를 마무리한 연맹 운영진은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과 인원으로 활성화시켜 미래의 자원들에게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