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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발전은 한체진 같은 단체가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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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07 15:05 조회4,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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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상행하효(上行下效), 윗사람이 행하는 옳고 바른 일을 아랫사람이 본받고 따른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행하효’ 하고 있는가? 질문하는 것도 우습다! 국정 농단이 체육계 까지 위기를 가져왔다.

우리나라 체육인들은 학교체육의 현장에서 각자의 체육의 발전과 체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는 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전영동 서울체고 교장)가 주관하는 ‘2016 학교체육현장 연구 세미나’가 열렸다. 성기백(동구로 초등), 김의진(세곡중) 김인동(서울체고) 체육교사가 현장에서 느끼고 개선해야할 부분에 대해 발표했다. 김인동 교사는 인기종목 축구 야구 종목에서 조차도 약3~5% 만이 프로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체육진흥연구회 전 회장은 “운동부 육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수 육성에 힘써주시는 학교장님 이하 운동부 담당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며 학교 체육수업과 스포츠클럽활동의 활성화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렇다면 학교체육 수업 및 스포츠클럽 활동이 왜 중요할까?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일본은 지난 8월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계주에서 37초60의 기록으로 미국을 제치고 우사인 볼트(30)가 이끄는 자메이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신체적 구조적 문제만으로도 세계무대에서는 결코 주목받지 못할 것 같았던 육상에서 아시아인이 단거리에서 은메달을 목에건 것은 이변이다. 외신에서는 “4명의 사무라이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성적은 기적이 아니었다. 일본의 올림픽 은메달은 학교체육의 클럽식 운영과 생활체육의 연계와 국가적 지원에 힘입은 전략과 노력이었다. 일본은 100m를 9초대에 진입하지 못하는 선수들로 이루어졌다. 대신 일본은 언더핸드 배턴 터치에 훈련을 쏟았다. 그들은 자신의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했고, 그 결과 미국과 캐나다를 넘어 세계무대에 올라섰다.

일본의 체육발전의 진짜 힘은 지역과 학교 체육을 기반으로 한 생활체육 시스템에 있으며 고등학생 선수의 수는 무려 120만명. 스포츠클럽도 약 4000개로 우리나라 클럽19개와 선수 약 3만여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5월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정책을 주도하는 장관급 부처인 ‘스포츠청’을 신설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종합 3위’를 목표로 세웠다.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예산은 74억 엔(약 817억)에서 103억 엔(약 1138억)까지 40%가량 증액했다. 올해 일본의 스포츠 예산은 324억 엔(약 3569억)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충분한 예산은 각 종목 대표팀의 국제대회 참가, 외국인 코치 초빙, 지도자 외국연수 등 선수들이 최고의 조건으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앞으로 일본은 스포츠 관련 예산을 2년 안에 1000억 엔(약 1조1045억)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은 약 5조이다. 문화체육부가 관장하는 체육관련 예산으로는 올해 3660억원, 내년에는 2800억여원의 예산이 투여될 예정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예산이 문화 혹은 체육쪽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피겨 퀸’ 김연아 선수나 ‘수영 대들보’ 박태환의 훈련과정이 얼마나 험난 했었는지 떠올려 보자. 또한 기초종목인 육상, 체조, 수영에는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헤아릴수 있는 기사 한줄 찾아보기 힘든 게 지금 체육계의 현실이다.

일본과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 체육계의 현실은 어떤가. 12일 2018년 평창올림픽이 423일이 남은 현재 국정농단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언제까지 위정자들의 탁상공론에 휘둘릴 것인가.

‘창조경제’는 새로운 것을 창조 해내라는 게 아니다. 앞서 말한 “상행하효”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열심히 체육수업, 스포츠클럽을 위해 힘쓰는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달라는 말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현장에서 묵묵히 연구하고 뛰는 학교체육진흥연구회 같은 단체에게 박수를 보낸다. 유범진(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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