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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국체전 100년, 이젠 변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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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07 14:59 조회4,6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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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전국체육대회는 1920년 11월 조선체육회 창립 후 제1회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출범했다.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전국체전은 우리나라 스포츠 진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제38회(1957년)대회 부터는 지방을 순회하며 개최해 지방체육시설의 증대는 물론, 체육인구의 저변확대라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동,하계올림픽에서 세계10위권의 스포츠강국을 유지하고 2002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데에는 전국체전이라는 ‘밭’이 있어 가능했다. 전국체전은 한국 스포츠의 ‘젖줄’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100년, 1세기가 가까워오면서도 체전도 국제화 추세에 걸맞게 변화를 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필자는 지난 10일 충남아산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육상경기를 참관 했다. 현장을 떠난뒤 오랜만에 육상장을 찾은 것이다. 남자 일반부 1만m 경기가 열렸다. 본부석에서 본 육상 선후배들의 한탄은 육상계의 현주소를 보는 듯 했다.

남대 1만m는 400m트랙을 25바퀴를 뛰는 경기다. 그러나 결승지점 약 300m까지 조깅 정도로 뛰다 스퍼트하여 순위를 가렸다. 이런 레이스에서는 신기록이 수립될 수 없고 경기력 향상도 기대할수 없다. 또한 흐린날씨에도 선수들의 썬글라스를 착용하는 선수가 많았으며. 외모와 등위 위주의 경기에 좋은 기록이 나올 수 가 있을까?

체전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은 각 시도 경쟁이다 보니 기록 보다는 순위 경쟁에 치중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국체전을 4년에 한번씩 개최한다.

최경열 대한육상연맹부회장은 “우리나라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연도를 피해 2년 마다 전국체전을 개최하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현재 한국실업육상연맹에 70여개의 육상팀이 등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90%이상이 시,도 지자체의 팀이며 이들은 기록이나 국위선양보다는 체전이나 도민체전 성적을 위한 ‘체전용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준감독(제주도청)은 “지자체는 기록보다는 체전 성적으로 연봉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등위와 관계없이 기록으로 연봉을 정하면 체전의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육상 대표팀을 지도한 한 자메이카 코치가 “한국 육상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하지 않아도 많은 연봉을 받으며 편안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천국”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수들은 한팀에 오래 있지 않고 3년이 지나면 다른 시 도. 군청으로 계약금을 또 받고 연봉도 올려 받으며 이적한다.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문지도자의 지도 보다는 적당히 훈련하고 연봉을 많이 주는 시 도 군청과 새로 계약한다.

선수를 스카우트해 놓은 일부 팀에서는 한 지도자가 다른 팀의 선수들을 집단으로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속팀 지도자는 선수들만 스카우트하여 직접 지도를 하지 않고 위탁하는 바람직하지 않은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이나 중국처럼 체전에서 좋은 기록을 바랄 수 는 없다.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면 소속팀에서 대표기간동안 연봉을 올려주는 것도 체전의 수준을 올리는 방안이기도 하다. 국가대표선수로 참가하는 대회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시도 군청 선수들은 전국체전이나 도민체육대회에서 기록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5일 통합 체육회장이 출범했다. 엘리트 스포츠 성장은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의 밑받침이 따라야 한다. ‘새술은 새부대’라는 말이 있다. 한국스포츠를 한단계 업 그레이드 시키는 일환으로 전국체전과 도민체전의 운영 방식(기록경기)이 재검토되어 한국체육이 재도약할수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

유범진(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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