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그인

로그인 폼
보도자료

[SW칼럼] 한국육상을 위해 학교체육과 클럽, 공기업 활성화 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06 09:45 조회10,367회 댓글0건

본문

[SW칼럼] 한국육상을 위해 학교체육과 클럽, 공기업 활성화 해야!

반세기 전통 한국전력 육상부 대표적 모델

한국전력공사(한전)는 1962년 육상부를 창단했다. 다른 실업팀들과 달리 지속적으로 팀을 육성하면서 반세기를 넘는 동안 한국육상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958년 도쿄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창훈을 주축으로 팀을 창단한 한전은 주형결 전 감독(도쿄올림픽)과 이상훈-이명정(68년 멕시코올림픽)에 출전했고 현재 한전의 지도자인 김재룡 코치는 보스톤마라톤 2위, 세계선수권 4위의 성적을 올려 마라톤 중흥기를 이끌었다.

지난 3월 20일 개최된 제87회 동아국제마라톤 대회에서 남자부 국내 우승자인 심종섭(한국전력)선수는 2시간13분47초의 기록으로 국내 남자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2시간13분28초)을 깨지는 못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마라톤의 신기록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했다. 현 한국마라톤의 자화상을 대변하는 기록이다. 경기 후 최경열 한국전력 육상감독에게 우승을 축하한다고 건네자, “심종섭 선수가 우승을 하긴 했으나 기록이 형편없어 기쁨은 커녕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최감독의 얼굴에는 우리나라의 마라톤 현실이 그려진다.


현재 국내 육상실업팀은 약 88개 팀이다. 각 시, 도청 팀이 대부분이고, 공기업이나 클럽 팀은 거의 전무하다. 팀운영 여건과 환경이 전국체전의 성적에 목매고 있는 실정이다. 최감독은 “비인기 종목이란 설움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했다. 앞으로의 결과가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답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감독의 의지가 결과로 나타나려면 제2의 한전, 제3의 한전팀 창단이라는 토양이 마련돼야 가능하다. 전국체전 성적이 목표가 아닌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또 그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을 때 한국육상은 발전할 수 있다. 육상 뿐만 아니라 기타 비인기 종목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비인기종목의 선수들은 국가가 육성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2009년 ‘국가대표’라는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비인기 종목으로 해외 동계올림픽에서 큰 선전을 한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이다. 실제로도 이 영화 이후 정부와 기업들은 동계올림픽 종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이에 부흥하며 좋은 성적으로 답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등의 관계자나 선거 때만 되면 국민을 찾는 국회의원들은 진정으로 국민체육발전을 위해 얼마나 고뇌와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특히 이에리사, 문대성 국회의원 등은 경기인 출신으로서 체육인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흥했는지?

우리는 황영조(현 국민체육흥공단 감독)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건국 후 처음으로 올림픽마라톤에서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을 때의 환희와 감격을 결코 잊지 못한다. 온 국민이 얻었을 동기부여와 의욕, 그리고 에너지는 그 어느 것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폭발적이었다. 우리가 스포츠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과 애정의 눈길로 바라봐야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학교체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인성 함양과 선수 발굴 등 학교 체육은 스포츠의 젖줄이다. 클럽 활동도 ‘필요 충분’ 조건이다. 클럽팀 활동이 활발하면 자연히 선수층은 두터워진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당장선수 발굴과 육성 시스템, 팀 창단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기초종목에서 단 한 팀이라도 새팀이 창단되길 체육인으로서의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칼럼니스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경기남부방송 (16096) 경기도 의왕시 부곡중앙남1길 34, 202호(삼동, 꿈마을상가)  대표자: 김영곤
대표번호: 1855-0789  팩스번호: 031-462-0191  사업자등록번호: 568-81-00335  E-mail: knbtv@naver.com
Copyright © 2013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경기연맹.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