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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칼럼] 체·덕·지(體德智) 교육의 산실, 서울체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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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0 12:06 조회11,7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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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칼럼] 체·덕·지(體德智) 교육의 산실, 서울체육고!

 
 ‘A sound mind in a sound body(건강한 신체에 깃드는 건강한 마음)’은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존 로크(1632~1704)가 남긴 명언이다. 이 말은 교육의 우선순위가 지덕체(智德體)가 아니라 체덕지(體德智)에 있다는 서양교육의 근간이 됐다. 우리나라에도 체덕지(體德智)교육의 산실 서울체육고등학교가 있다.

“성실!”

서울체육고등학교 동문들은 머리가 희끗해 60대를 바라보는 지금도 만나면 교훈인 ‘성실’을 외치며 인사를 나눈다. 체육인으로서 보기 좋은 정겨운 풍경이다.

서울체육고는 1971년 설립된 한국체육의 근간으로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우리나라 체육의 요람이다. 70년대 당시 서울체육고등학교의 입학은 모든 운동선수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교복과 모자부터 육사생도와 비슷하고, 기숙사생활을 해 각 종목의 뛰어난 선수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졸업생 중에는 2002년 월드컵축구 당시 축구협회 강화위원장으로 4강 신화를 이룬 1회 이용수 세종대 교수(1회), 유도의 최관용 한국체대 교수(2회), 임현철 서울광남초 교장(3회), 사격의 여갑순, 레슬링의 심권호 등 우리나라 체육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학교에 지난 9월 1일 제15대 전용동 교장이 취임했다. 전교장은 평교사 때부터 육상을 지도하고 전문직을 거쳐 본교에서 4년 6개월 동안 교감으로 재직한 바 있어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취임 일성으로 “서울체고가 무사안일주의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의 기둥으로 만들기 위해 대대적 인적쇄신을 이뤄가겠다”라고 강력한 변화를 예고했다. 현재까지 서울체고는 일부 종목에서 비리의 온상으로 치부되어 전직 교장이 좌천되고, 모 감독이 구속되는 등 화려한 명예 뒤에는 보이지 않는 어둠이 있었다.

현재 서울체고는 육상을 비롯한 22개종목 중 전공자가 지도교사(감독)를 맡은 것은 12개 종목에 불과하다. 10개의 종목은 전공자 코치들이 있긴 하지만 비전공자가 지도하고 있다. 물론 비전공자라도 교육자로서 체육인으로서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는 감독들도 있지만 현실은 녹녹치않다. 공립학교에서의 전공자 수급문제도 있겠지만 사립학교의 각 종목의 전공우수 교사 특채 등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반교사가 체고로 발령이 나면 휴양 차 쉬러간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이다. 인문계고교와는 달리 입시 등 진학문제 등에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이에 전 교장의 인적 쇄신이라는 말이 공감이 간다. 전 한국체육의 근간인 학교체육을 위해 서울체고를 사도의 마직막 학교로 온힘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또한 개교 때부터 문제가 있었던 학교 정문 이전도 계획 중이라 한다, 주변 차로가 매우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 만일의 화재에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안전이 우리사회의 가장 큰 화두이다. 더구나 한국 체육을 대표할 인재들을 교육하는 곳인데, 더욱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최대 문제점은 현장경험과 전문성이 결여된 대학교수 또는 정치인이 교육감이 된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교육의 미래는 학교 일선에서의 경험과 교육행정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 반드시 이끌어가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장경험과 교육행정 능력을 겸비한 전용동 교장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서울체고가 대한민국 체덕지 교육의 총아로 다시 한 번 인정받길 기대해 본다.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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